[앵커]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 후속 논의의 '마지막 퍼즐'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남은 핵심 쟁점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에서 온라인 카지노 주소 비중을 얼마로 둘지 등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 등이 꼽힙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초 3,500억 달러 '전액 온라인 카지노 주소 투자'를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

우리 정부가 한국 외환시장 충격 가능성을 이유로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미국 측은 일단 한 발 물러선 상황입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지난 20일) "(미국이 전액 온라인 카지노 주소 투자를 아직도 요구합니까?) 거기까지는 아닙니다. 상당 부분 미국 측에서 우리 측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한국이 제안한 직접 투자 비중보다는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상황.

우리 정부는 당초 5% 미만으로 예상했던 정부 안보다는 온라인 카지노 주소 비중을 높이는 대신 '대출과 보증'을 충분히 섞고 10년 안팎의 장기 분할 투자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긴급 출장길에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금융 차관보와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수출입 과장 등 실무진이 동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대미 협상단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무역·투자 기관의 보증과 대출 비율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 세부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1년에 공급하는 전체 보증액이 240조원 정도라서 한번에 한 국가에 한다는 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투자 기간이 장기화되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처 선정 권한과 수익 배분 방식을 놓고도 막판까지 팽팽한 협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통상 이슈가 이행에 관한 사안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다른 분야까지 보류된 상태인데, 한꺼번에 다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미리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시점을 명문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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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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