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미 관세 협상팀이 조금 전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후속 논의를 위해 긴급 온라인카지노길에 오른 건데요.

다음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이 '관세 담판'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추가 논의를 위해 조금 전 미국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습니다.

협상팀은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남은 쟁점 사항들을 막판 조율할 예정인데요.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전 취재진과 만나, 남은 쟁점 한두가지를 놓고 "국익에 맞는 타결"을 위해 다시 출국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이견이 많이 좁혀졌지만 아직 팽팽하게 대립하는 한두가지 분야가 있다"면서, 중요 쟁점이 남아있더라도 일부 합의된 내용만으로 먼저 합의 문서를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선 "정부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함께 출국한 김 장관은 "마지막 1분 1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되는 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의 경우 온라인카지노를 마치고 돌아온 지 사흘 만에, 김 장관은 귀국 후 불과 이틀 만에 온라인카지노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번 출국은 어제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김 실장과 김 장관의 온라인카지노 결과와 협상 상황을 대면 보고 받은 후, 한밤에 결정됐는데요.

이번 온라인카지노 협상이 긴박하게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막판 조율이 잘 이뤄질 경우 관세를 15%로 낮추고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한다는 큰 틀의 통상 합의 사항은 물론, 국방비 증액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까지 담은 합의문이 내주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거로 기대됩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경주 APEC 개막 이전인 이번 주말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대통령실 #김정관 #김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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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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